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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의 정도전 이야기[5] 정도전의 아버지 ‘염의 선생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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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3-05-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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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壬寅年, 2022) 설날(2.1) 이른 새벽 영주시 이산면 신암3리 속칭 소골에 있는 염의(廉義) 정운경(鄭云敬)의 묘소에 갔다.

설날 새벽 묘소를 찾은 이유는 묘소에서 바라본 먼 산 능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 광경을 담고 싶어서이고, 다른 하나는 정도전의 기(氣)를 받기 위해 정도전의 ‘시묘살이 터’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기에 필자도 그런 목적으로 ‘廉義之墓(염의 선생 묘)’를 찾았다.

해 뜨는 시각에 맞춰 갔지만 눈발이 날려 기대한 일출은 보지 못했고, 어떤 승용차 한 대가 나가는 것을 봤는데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집에 와서 차례를 지내고 삼봉집 책장을 넘기다 ‘염의 선생 묘’ 편에서 시선을 집중했다. 『삼봉집』 《고려조》에 아버지 상을 당한 이야기가 나온다.

1366년(丙午, 恭愍王15) 정월 23일 ‘아버지 상을 당하다’

아버지 상을 당하여 유택을 찾았으나 한 달이 지나도록 길지를 얻지 못하였다. 하루는 마침 한 자나 되는 큰 눈이 왔는데, 영주에 있는 선영 구내만 한 점의 눈도 없으므로 드디어 그 자리에 장사 지내니 사람들이 모두 기이하게 여겼다.

12월 18일 연이어 ‘어머니 상을 당하다’

연이어 어머니 영천우씨(榮川禹氏) 상을 당하여 여묘(廬墓)에서 예를 다하여 삼년상을 마쳤다.

그 당시 사부(士夫)들은 부모상에 있어 대개 1백일 만에 거의 탈상하였으나 삼봉은 전후 부모 상을 당하여 3년 동안 여묘(廬墓) 살이 하였다. 공민왕은 교서를 내려 “부모상에 성인의 예를 잘 지켰다”고 하였다. 이때 경서(經書)에서 제자(諸子)까지 깊이 연구하였으며 포은(圃隱, 정몽주)이 맹자(孟子) 1帙을 보내오므로 매일 1장 혹은 반장씩 탐구하여 매우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남방학자 안비판(安秘判)·이안렴(李按廉)·성중서(成中書)·김사농(金司農)·유판도(庾版圖)·아우 도존(道存) 도복(道復) 같은 사람이 공에게 배워서 모두 등과 하여 관로에 진출하였으며, 공의 아우 도존은 참판에 이르렀고 도복은 판윤을 역임했다.

또 『삼봉집』 《삼봉시문고》에 ‘염의 선생의 묘(1367)’가 나온다.

원나라 지정(至正) 26년(1366, 공민왕)에 고려 검교밀직제학(檢校密直提學) 정 선생(정운경)이 영주(榮州) 사제(私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해 정월 을사일에 영주 동쪽 10리쯤에 장사지냈으니 선영에 부장(祔葬)한 것이다.

위에 나오는 영주의 사제(私第)가 지금의 ‘삼판서고택’이고, 영주 동쪽 10리쯤에 장사지낸 곳이 현 영주시 이산면 신암3리 속칭 소골(속골·솟골·솥골·송골)이다

출처 : 영주시민신문(http://www.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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